[마켓인사이트] 계열사 간 자산거래 늘어난 까닭은

입력 2016-05-10 18:41  

현대중공업, 울산학원에 토지 매각
올해 54건…작년보다 2배↑

"단기간 내 유동성 확보 장점"



[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10일 오후 3시51분

올 들어 그룹 계열사 간 자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부실 회사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에 자산을 파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이 올 들어 이날까지 계열사(특수관계인)와 유·무형자산을 매매했다고 공시한 건수는 54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7건)의 두 배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에 보유하고 있던 토지와 건물 691억원어치를 그룹 계열 비영리법인인 울산공업학원에 팔았다. 조선업황 악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이 회사는 다음주 인력 감축과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사옥을 한화손해보험에 1327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 1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7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적자가 누적돼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사옥 매각이라는 비상책을 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2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등록한 회사 상표권을 1113억원에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매각했다. 한진해운은 자금난에 시달리다 지난달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다.

두산건설은 1월 경기 성남시 정자동에 보유하고 있던 1012억원 규모 토지를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에 팔았다. 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갚기 위해 ‘알짜 사업부문’으로 꼽혀온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에 3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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